이미래 | 구암출판사 | 7,000원 구매 | 3,500원 2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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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새벽이 오면 그의 노랫소리를 받아 적기 위해 연필과 공책을 머리맡에
놓고 아이처럼 기다린다. 째깍째깍 지구를 순회하는 초침 소리에 물 냄새 풍기는 안개가 똑딱선을 타고, 그의 노래는 삼신할미의 주름진 미소와도 같고, 산도를 밀고 나오는 갓난이의 우렁찬 울음과도 같고, 아기의 입술에 젖을 물리는 산모의 뜨거운 눈물과도 같다.
공감각적 심상이 뚜렷한 이미래 시인은 언어의 감각적 발상을 숙지하고, 영원한 문학소녀가 되고자 합니다. 서정적 내음이 누구보다 돋보이는 사차원적 두뇌가, 오늘의 위대한 탄생을 이끌어냈습니다. 언어를 문장으로 쓰기 위하여 자연과 마주앉아 주고받는 소통으로 공감을 느끼고, 인생의 경험을 교환하였습니다. 문학소녀였던 그녀는“시처럼 꽃처럼 인생을..